언제나 가을은... 조심스레 다가와 살그머니 옆에 와 앉는 그대처럼. 언제나. 가을은 그러하였다. 하늘보다 파아란 하늘. 어느새 소담스레 익어버린 가을 그 어느날의 오후 꿈결에 기대인 듯 아스라이 사라지는 햇살 처럼. 또는 미처 가보지 못한 길을 걷는것처럼 설레임만 잔뜩 안겨주고 왔을때처럼 또 그렇게 옅어져간다. 더보기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4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