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꼬대하면서도 KTX, KTX~~~~ 하는 태민이를 위해, 한번 KTX 태워줘야지 했었는데,
마침 연수 가족과 시간이 맞아서 같이 2박3일 경주로 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기차, 화장실이 있는 기차로 알고있는 태민군은 며칠전부터 KTX타기만 기다렸다지요. ㅎㅎ
2012년 3월 9일 드디어... 태민군이 기다리던 그날이 왔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준비를 하고...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역 도착...
연수가족과 조인후에... 기차타러 내려갔지요...
기차 출발전에... 앞에서 사진을 찍을려고 했더니만..........
태민군은.. 보자마자 소리 지르고, 정신없이 이게 KTX라고 기차 손가락질하고...ㅎㅎ
결국 기차앞에서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그냥... 기차내에서 찍은 사진으로.. Pass
1) 연수누나랑 태민군...
확실히 한살 더 많은 연수는 젊잖더군요. (우리 아이들에 비해서. )
반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울 태민군은 다른 승객에게 방해가 될까봐 준 스마트폰에 푹 빠졌습니다.
2) 울 수민양은 먹을것만 주면 조용~ 합니다.. 엄마 무릎에 앉아서.. 맛난 쿠키... 엄만 그틈을 이용하여.. 멋지게 KTX표 아메리카노 한잔..
3) 드뎌~ 울태민군도 스마트폰을 놓고선 쿠키먹는데 동참하셨군요. 그리 오래가지는 않지만. ㅎㅎ
4) KTX 아메리카노 커피에 푸욱 빠져있는 아내...
이런 여유는 오래가지 못했다고 하죠.. ㅎㅎ 워낙 극성스러운 아이들 덕분에..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화장실 있는 통로에서... 거의 2시간을 보낸 아이들과 아내 그리고 연수엄마.
신경주역에 내리니 예약해준 렌터카가 와있습니다.
숙소에 가서 짐만 내려놓고, 바로 사진 촬영하러 고고...
5) 경주에 도착해서 렌트카로 처음 이동한 첨성대... 원래 저녁 코스는 안압지 한곳이였으나.. 안압지 옆에 첨성대가 가까이있더군요.
해가 질 무렵의 첨성대와 고분이 있는 곳이라 고즈늑하면서도 운치있는 이곳...
마침 이날 비가와서 어찌나 춥던지...... 하지만..추운줄도 모르고 셔터를 눌렀지요..
다만 아쉬웠던 것은...
전날까지 24-70을 가져갈까, 16-35를 가져갈까 고민하다가, 그만 깜빡잊고 둘다 놓고 왔다는겁니다. ㅎㅎ
그래서 다음날 오후 사진동호회 회원님께 16-35를 받기전까지는 모두 50mm로만 촬영했네요.
첨성대 건너편에 있던 고분.....
6) 첨성대 촬영 후 안압지로 이동. 아내가 그렇게 극찬하던 곳인데, 칼날같이 부는 찬바람과 아이들 챙기는 아내에게 눈치가 보여 그냥 후다닥 촬영만 하고 말았네요.
저녁 늦은 시간임에도 외국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여긴 조명이 장관이더군요.
7) 안압지의 야경 2
광각으로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같이 간 병일님의 사진을 보니 더 아쉬움이 남더군요.
다음엔 그런 실수를 안 해야겠죠. ^^;
8) 밤늦은 시간... 배고품과 추위에 떨며, 인터넷으로 검색한 맛집을 찾아갔습니다만, 역시 맛집답게(?) 일찍 문을 닫았더군요.
그래서 근처 식당으로 갔습니다.
안압지에서 촬영하면서 길어진 시간탓에... 기다림에 지친 아내와 어린 아이들. 그리고 연수네 가족.
9시가 다~ 되어 가서야 처음으로 맛본.. 도토리묵과 쌈밥...
하지만 그것도... 식당 문을 9시에 닫아야 할 시간인데.. 저희가 늦게 간 관계로다..눈치 보면서.. 먹었던 기억이............
어찌나 주인아주머니가 집이 멀다고 하소연하시면서 음식을 가져다 주는지....
배고픔에 지친 우리들에게... 밥이 어디로 넘어가는지 모르게 만든 그곳....
하지만........배고품을 반찬삼아 맛나게 정신없이 먹었답니다. 소주 한잔과 함께 ^^
9) 음식 나오는 막간을 이용하여... 병일님과 연수엄마...
새벽근무를 마치고 잠도 못자고 온 탓에 많이 피곤해 보이는 병일님....
이후 숙소에 들어가 경주에 사는 아내 고향 친구들과 소주,맥주를 마시며 다음 일정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무지 피곤한 상태에서 마신 술이라 이때 어떻게 잤는지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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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다음날 아침.....
아내과 연수엄마는 콘도에서 준 아침부페 이용권으로 식사하러가고,
그사이 남은 두 아빠는 전날의 해장을 위해 라면을 끊여 먹었습니다.
잠시후 식사를 마치고 들어온 두 아줌마....
들고간 손가방에서 씨리얼이며, 빵, 과일 쏘세지 등 이것저것 먹을게 막나옵니다. 아이들 먹인다고 몰래 싸왔다네요. ㅎㅎ
아줌마 근성~ 존경합니다. ㅎㅎ
아이들 깨워서 두 아줌마가 정성껏(?) 준비해온 음식으로 아침을 먹인 후 이틀째 일정을 시작합니다.
10) 이틀째 날의 첫번째 코스는 경주에 사는 아내 친구분의 소개덕에 무료로 방문한.. 신라 밀레니엄 파크..
선덕여왕등 여러 드라마를 촬영하기도 한곳으로 상당히 넓어서 다 보려면 꽤 시간이 걸릴만한 곳이었습니다.
입장료만 성인 18,000원이였는데.. 아내 친구분 덕에 잘 보고 왔지요.
위에 보이는 사진은 들어가는 입구에서 찍은 사진
11) 입구 들어와서.... 개장하자마자 들어와서 사람도 없고 한적하니 좋았습니다.
게다가 연수가 수민이를 잘 챙겨준 덕분에 저희부부는 편하니 다닐수 있었지요.. 잠깐이었지만.. ^^
12) 이름모를 종 모형 앞에서 단체사진.. 태민군 얼굴 어디갔니? ㅎㅎ
나중엔 공연중엔 저 종탑위에서 만파식적이라는 피리가 튀어나옵니다.
13) 아까 적은데로, 우리가 들어간 시간이 아침 개장시간이라.. 썰매장 무료로 이용하는 곳에서도... 여유롭게 신나게 즐길수 있었지요...
수민양의 안전 헬멧을 쓰고.. 썰매를 타는 모습.. ㅎㅎ 헬멧이 커서 자꾸만 내려옵니다... 사진 촬영용으로만 잠시 씀...^^
14) 연수랑 태민군의 썰매타기.... 열심히 썰매를 끌어도 잘 나가지않는 ㅎㅎ
15) 아마도 아이들보다 더 신난 한사람.. 병일님.. ㅎㅎ 넘 즐거워 하시더라구요..^^
16) 딸을 뒤에서 밀어주는 아빠 병일님.
표정보이시나요? 너무도 흐믓해하는 표정...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느껴집니다....^^
17) 영차~ 영차.. 어?? 왜 안나가지?? 무조건 열심히는 합니다..
하지만.. 아직 요령과 힘이 없는 태민이에겐.. 썰매는.. 버거운것 같은데
그래도 열심히 잘 타고 있습니다.
18) 병일님과 연수.... 둘다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연수랑 썰매장 자주 가셔야겠어요. ^^
19) 역시 빠질수 없는 단체 사진..
그러나 역시 정신없는 태민군은 사진을 찍던 말던 이것저것 만지고 뛰어노느라 사진에 없습니다. ㅋ
20) 웃는것도 아니고 안 웃는것도 아닌 애~매한 표정의 병일님. ㅎㅎ
21) 잠시 후 이곳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네요. 기대하시라 스펙~타클을 ㅎㅎㅎ
22) 당나라 건물을 배경으로....
23) 세계 4대도시라고 붙인 곳인데, 이건뭐~~~~
좀 쌩뚱맞아 보이기도하고,
24) 아내 독사진.. 아이들은 사방팔발으로 돌아다니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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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이제 드디어 공연시작...
벤치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역시 여기도 외국 사람(특히 중국사람)들이 많더군요.
아이러니한건 중국인이 가장 많은데, 이 공연에서 적군은 당나라 군사라는것..ㅎㅎ
중국사람이 그걸 알고 보는걸까 궁금하더군요.
암튼.....
신(?)에게 계시를 받은 화랑중의 화랑인 미시랑 등장
저는 저 장면에서 자꾸 룰루 비데가 생각나더라는. ^^;
미시랑이 올라서자... 성의 문이 열리고 신라의 생활상을 보여줍니다.
신라의 장터에서 물건을 팔고 바쁜 일정이 일어나는 사이 당나라 군이 쳐들어와 당나라군의 지배를 받습니다.
신의 계시를 받은 미시랑이 당나라군과 결투를 하는 장면
미시랑이 이끄는 화랑과 당나라군의 결투신...
드뎌, 스팩타클의 하일라이트 두둥!!!!!! 당나라군이 배를 몰고 출몰하고....화약을 쏘으며 신라를 공격하는데..
스팩타클이란 말이 무색하게 폭죽 몇게 터지고 말아서 손발이 오그라들었다는...( 많은 외국인들이 의식되서였나봐요 )
암튼...
그때, 나타난 미시랑과 화랑이 당나라군을 무찌릅니다.
당나라군의 배가 연기를 뿜으며 침몰하고 있죠? ^^
미시랑의 승전고에 신라의 임금님이 나와서 그 공을 치하하고 미시랑은 신에게 받은
3가지의 선물(검과 갑옷과 위기에 처했을때 불수 있는 피리)을 임금님에게 바친다. - End-
공연 끝날즈음 방송으로 주인공들과 사진 촬영의 기회가 있으니 같이 촬영할 분들은 남아 있으라고 하더군요.
외국인들이라 못알아 들으니 그냥 가버리고...
우린 기다렸다가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
공연이 끝나고, 주인공들과의 사진 촬영~ 멀리서 볼때는 이렇게 인물이 좋은 줄 몰랐는데.. 배우들 같죠? ^^
연수네 가족도 촬영.
다음 차례는 딸이 있는 가족이었는데, 그쪽 엄마가 사진을 찍어주는 실장에 이러더군요.
"저 죄송한데 딸이 왕비하고만 찍고 싶다네요. "
그러자 그 실장 주저없이 저 주인공들에게 말합니다.
" 야! 니네 둘 빠져!!! "
ㅎㅎ
그래도 나름 이 공연의 주인공인데, 멋지게 서있다가 갑자기 뻘쭘하게 떨어지는 폼이 얼마나 웃기던지요. ㅎㅎ
공연을 마치고 이번엔 민속촌 비스므레한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26) 신라의 모든 왕권을 주름잡았던 성골의 집
연수랑.. 태민이가 떡방아 찧기 놀이하고 있네용.^^
이것도 서로 하겠다고 티격태격....ㅎㅎ
고사이를 끼어드는 수민양~
수민이의 등장에 시큰둥해진 태군군은... 지푸라기가지고 장난치고 놀고 있는 중!!
27) 진골의 집에서 수민양~
출구에 휴게식이 있어서 잠시 쉬려고 들어가 수민이를 내려놨더니 그새 자면서 흘린 힘과 콧물이 제 점퍼 한쪽을 완전히 적셔 놓고 있더군요. ㅎ
오후엔 양동마을에서 사진동호회 시선의 회원님이신 은정님 부부를 만나기로 해서 그쪽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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